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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데일리)지표 부진에 유가 '하락'..금값은 '상승'
2013-04-02 08:36:52 2013-04-04 08:03:5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 유가는 제조업 지표 부진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곡물가격은 재고증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0.16% 내린 배럴당 97.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0.96% 오른 배럴당 111.0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주요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이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엑손모빌이 원유 유출 사고로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걸프만으로 원유를 수송하는 페가수스 송유관을 잠정 폐쇄했다는 소식 역시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시얀 UOB케이히난 애널리스트는 "미국 원유 재고가 현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페가수스 송유관 역시 페쇄돼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곡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전주 미국 농무부(USDA)의 분기 재고량 발표 이후 급락했던 옥수수는 이날 역시 재고증가에 대한 우려가 이어져 사흘 연속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5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62% 하락한 부셸당 6.42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밀 5월 인도분 가격도 전일 대비 3.45% 내린 부셸당 6.6400달러를 기록했다. 데이브 마샬 토에이커머디티퓨처스 그룹 고문은 "전주의 재고량 발표가 예상 밖에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이에따라 이날 시장 매도세가 대거 유입됐다"고 말했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돼 소폭 상승했다. 6월 인도분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0.33% 상승해 온스당 160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구리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파운드당 3.37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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