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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주류·음료업계 경쟁 심화..투자의견↓-삼성證
2013-02-22 07:37:53 2013-02-22 07:40:06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삼성증권은 22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올해 주류 및 음료업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을 강력매수(BUY★★★)에서 '매수(BUY)'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 196만원은 유지했다.
 
이날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하이트진로와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주류 부문 영업이익률이 0.5%포인트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음료 부문에서 삼다수의 지위는 약해지고 있으나, 할인점 내 생수 PB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농심과 백두산 생수 시장 선점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서식품이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 가격을 인하하는 등 에너지 드링크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웅진식품 매각은 롯데칠성이나 LG생활건강에 매각되지 않는 한 사실상 의미 있는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본업에서의 경쟁 심화 요인이 있어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 외의 비영업자산 관련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 연구원은 "서초동 부지 개발 가시성 제기와 보유 중인 롯데쇼핑 지분유동화 가능성 부각 그리고 맥주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모멘텀이 나타난다면 큰 폭의 주가상승 기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서초동 부지 개발이 지연되고 있고, 하이트진로가 전열을 재정비해 OB맥주 공략을 시작한 만큼 맥주시장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돼 주가 상승 탄력이 다소 약할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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