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6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65원(0.23%) 오른 113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1.9원 오른 1136원에 출발해, 장중 113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현재는 1136원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오는 31일 잭슨홀에서의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둔 경계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버냉키 연주 의장은 공화당 하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추가 부양책(QE3)이 나올 여지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나면서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연준의 정책기대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QE3에 대한 기대와 8월 고용지표 등 경기 추이를 먼저 확인하고자 할 것이며, 이에 잭슨홀에서 QE3 시행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혼재된 만큼 달러 약세를 부추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미국 법원이 삼성전자와 애플 간 소송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주면서 외국인의 부정적인 시각이 부각된 점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대비 0.5% 가까이 하락하는 점도 환율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잭슨홀 연설을 앞둔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이 발동했다"며 "유로화도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는데다 삼성전자 문제로 외국이나 역외에서 신경을 쓰는 부분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환율은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반응이 관건"이라며 "추가 상승 여력이 있어 보이는 가운데 환율은 1135원에서 1140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14원 내린 144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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