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 출발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4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4.15원(0.37%) 내린 113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3.9원 내린 1132원에 출발해, 1131원까지 낙폭을 늘렸다가 현재는 1131원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높아지면서 미국의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QE3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일 공개된 미국의 7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다수의 위원들이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FOMC 위원들은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추가로 추가 부양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구체적인 방법들까지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QE3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다시 높아졌다.
다만, 유로화 강세에 따른 유로·원 숏커버(달러재매수) 가능성으로 환율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전망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미국의 QE3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일 전망"이라면서도 "기대 심리만으로는 달러의 추가 하락 모멘텀이 형성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유로화 강세에 따른 유로·원 숏커버 가능성 등으로 1130원선에서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오늘 환율은 113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춘 후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점차 하락폭을 축소할 것"이라며 "오늘 예상 거래범위는 1128원에서 1136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6.60원 오른 144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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