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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올해 수출 전망치 '높이고' 내수는 '낮추고'
자동차업종 실물경제 간담회 개최
2012-07-26 06:00:00 2012-07-26 06: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자동차업계가 당초 예상보다 수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반면 내수는 고유가·가계부채 부담으로 연초 대비 하향 전망했다.
 
지식경제부는 26일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 주재로 주요 완성차 및 부품업체 임원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업종 실물경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진행 현대차(005380) 사장과 이재완 쌍용차(003620) 부사장·르노삼성 나기성 전무·김견 기아차(000270) 전무·이영섭 진합 회장·김성익 자동차산업협회 상무·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 하반기 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위축되겠지만, 국산차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따른 수출 증대에 힘입어 다른 업종에 비해 업황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럽위기 확대와 중국시장의 위축,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실질구매력 악화는 불안 요인으로 지적됐다.
 
자동차업계는 상반기 수출 호조를 반영해 연간 수출 전망을 연초보다 상향 조정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신뢰도 향상 등에 기인한 상반기 수출 호조 실적을 반영, 연간 전망을 320만대에서 330만대(4.7%)로 상향했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국산차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에 따라 하반기 수출을 전년대비 4.6% 증가한 173만대, 연간 수출은 당초 321만대 수준에서 전년대비 7.3% 증가한 33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의 경우 고유가·가계부채 부담으로 인한 실질구매력 약화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업계는 내수판매 전망을 연초 대비 하향 조정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국내 연간판매 전망을 기존 164만대에서 159만대로, 자동차산업연구소는 연초의 158만대에서 155만대 수준으로 낮췄다.
 
자동차 부품은 미국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중국의 내수시장 위축과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이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홍 실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클 떄는 업계의 체감경기가 객관적 경제지표 못지않은 중요한 준거점이 된다"며 "지경부는 업계와 같이 고민해 장·단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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