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정부가 3개월 만에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4000억위안의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연내에 지준율 인하가 3~4차례 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런민은행은 지난 1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4일부터 지금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형 금융기관의 지준율은 20.5%, 중소 금융기관은 17%로 조정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지난 춘제를 전후로 지준율이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중국 정부는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선택했다.
2월 말 역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만기가 돌아옴에 따라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해 런민은행은 시장이 기다려왔던 지준율 인하 카드를 뽑은 것이다.
렌핑 쟈오퉁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준율 인하의 주요 목적은 부족한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것"이라며 "공개시장조작 자금 만기가 돌아오고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지준율 인하는 매우 시급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유동성 공급 이외에 신용대출 역시 지준율 인하를 유도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렌핑은 "지준율 인하가 유동성 해소에도 도움이 됐지만 은행의 신용대출 능력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신용대출이 확대되면 실물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런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장에 공급되는 자금은 4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준율 인하가 단발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연내에 인하가 몇 차례 더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쟝차오 궈타이쥔안 수석거시경제연구원은 "정부가 설정한 올해 통화량(M2) 증가율 14%와 신용대출 8조위안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4번의 지준율 인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본격적인 긴축 완화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인싱민 푸단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이후로 시장의 자금이 말라붙었지만 이번 조치로 숨을 돌리게 됐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짧은 시일 내에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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