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2.5%로 낮췄다.
유로존 위기가 인도와 멕시코 등 신흥국의 경제성장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에서다.
18일 신화통신 등 주요외신은 세계은행이 발간한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2.5%와 3.1%로 하향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WB는 지난해 6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3.6%로 예측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년만에 성장 전망치를 각각 1.1%포인트, 0.5%포인트 낮췄다.
WB는 재정 위기에 허덕이는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0.3%정도에 머물고, 미국과 일본은 각각 2.2%와 1.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발도상국의 대표급인 중국의 성장률은 8.4%로 예측했다.
WB는 보고서에서 "유로존 위기에서 파생된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개도국으로의 자본 유입은 크게 줄어들고 일부 신흥국가의 성장률은 정부 정책에 좌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과 일본의 경제지표가 일부 개선됐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는 무역 감소와 상품가격 하락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WB 통계에 따르면 올해 교역량 성장률은 지난해의 6.6%에서 대폭 줄어든 4.7%로 각국 은행과 금융기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심각한 금융위기가 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B는 "더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경우 각국의 재정·통화 정책 운용 폭은 지난 2008~2009 금융위기 때보다 더 좁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앤드류 번 글로벌 거시경제동향 매니저는 "글로벌 위기가 심화되면 선진국과 개도국 경제성장률은 이전의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나쁠 것"이라며 각국의 긴급 예산안 작성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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