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2011국감)CT·MRI 등 의료장비 60%, 제조시기 '모른다'
2011-09-20 11:36:53 2011-09-20 11:37:53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전체 의료장비의 60% 이상은 제조시기나 사용기간이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은수 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료장비의 62%인 40만대는 제조시기나 사용기간을 전혀 알 수 없는 장비로 밝혀졌다. 
 
특히 CT의 30%와 MRI의 22%는 10년 이상 된 노후장비들이고 Mammo의 경우 전체의 43%가 10년이 넘은 노후 장비로 드러났다.
 
이렇듯 노후된 장비의 비중이 높은 것은 새 장비와 중고장비를 구분하지 않고 장비를 보유한 사실만으로 보험수가가 똑같이 적용되는 현행 수가체계 때문이라고 박 의원은 판단했다.
 
박 의원은 "제조시기나 사용기간을 알 수 없다는 것은 결국 중고장비를 구입해서 사용하거나 구입한지 오래되어 장비가 노후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노후장비들은 결국 영상품질이 낮아 제대로 된 진단이 불가능하거나 재촬영을 유발하게 되고 이로 인해 환자들은 과다한 방사선 노출이나 불필요한 의료비 부담을 지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