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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프라임]조진웅과 학폭 배우와 양가감정 그리고 쿠팡
2025-12-11 06:00:00 2025-12-11 06: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배우 조진웅 씨의 은퇴를 두고 한국 사회가 또 둘로 나뉘어 난리입니다. 어린 시절에 남긴 과오가 날아오르던 연예인의 날개를 꺾은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유독 더 시끄러운 것은 그의 행보에 기인합니다. 이른바 좌파 연예인이라는 겁이다. 연예인이 어느 한쪽 편에 선 이상, 아니 그렇게 불리기 시작한 이상 반대 진영에선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꼬투리 잡을 것이기에 그리 놀랄 일은 아닌데, 그래서 이번엔 논란이 크게 확전된 것이기도 합니다. 
 
연예인의 과거 범죄 이력은, 심지어 혐의만 있는 경우에도, 그의 발목을 잡는 충분한 이유가 됐습니다. 지금 SBS 채널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모범택시>가 단적인 예입니다. 벌써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는데 맨 처음 출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주요 인물을 맡은 배우 중 한 명이 학교폭력에 연루됐기 때문인데요. 아이돌 출신의 그 배우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하차하고 급하게 다른 배우로 대체됐습니다. 만약 제작진이 그 캐스팅 그대로 밀어붙였다면 시즌제로 거듭나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시청자들에겐 악을 응징한다는 설정 속 배우가 악으로 보였을 테니까요. 
 
그런데 정작 그 논란의 불씨를 던졌던 누리꾼은 허위사실 유포의 죄가 인정됐고 그 배우도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새 드라마를 홍보하러 나온 유튜브 영상에서 채널 주인장이 그를 옹호했다가 빗발치는 항의에 결국 사과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누리꾼들은 여전히 그를 의혹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법이 그 아이를 보호했는데”
 
올해 학폭 논란이 뜨거웠던 배우가 또 한 명 있습니다. 학폭 8호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도대체 8호가 어느 정도 수위인지 찾아보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는 과거에도 한 차례 학폭 의혹이 제기돼 한동안 TV에서 사라졌다가 오랜만에 출연한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인터넷에서 8호 처분 얘기가 나오고 동창들이 잇따라 오래전 일을 폭로하고 나서면서 다시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학창 시절의 비행, 주로 학폭으로 논란을 빚은 연예인들이 제법 많습니다. 논란을 딛고 꿋꿋하게 활동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그러지 못한 쪽이 더 많습니다. 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부인하며 드라마에도 출연하는데 대외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배우도 있습니다. 
 
반면 이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확고합니다. ‘마땅히 퇴출해야 한다&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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