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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아이콘' 테일러 스위프트, 위버스 입점 기대 '솔솔'
하이브, UMG 음반·음원 독점 유통 계약…위버스 영향력 확대 전망
UMG 소속 코난 그레이·제레미 주커·그레이시 에브라함 등 이미 위버스 입점
"테일러 스위프트 입점시 영향력 엄청날 것"
2024-04-04 14:42:48 2024-04-04 15:53:03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미국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위버스 플랫폼 입점 가능성에 시장의 촉각이 곤두서는데요.
 
하이브(352820)가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소속된 유니버설뮤직그룹(UMG)와 음반·음원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을 최근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UMG에 소속된 테일러 스위프트 뿐만 아니라 위켄드 등 글로벌 위상을 갖춘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 기대도 동반 상승 중입니다. 하이브 측은 UMG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관계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UMG와 향후 10년간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출시하는 피지컬 음반과 디지털 음원을 글로벌 시장에 독점 유통하기로 했습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북미 지역 활동 프로모션과 마케팅도 지원하는데요.
 
UMG는 세계 3대 메이저 레이블로 산하 레이블로 게펜 레코드, 리퍼블릭 레코드 등이 있습니다. 리퍼블릭 레코드에는 테일러 스위프트, 위켄드,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소속돼 있습니다. 
 
하이브와 UMG의 협업 성과로 테일러 스위프트 등 글로벌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데요.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콘서트, 음반, 음원 수입, 부동산 가치 등을 합친 순자산은 11억달러(약1조48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됩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경우 막대한 경제적 영향력도 발휘 중인데요. 테일러 스위프트는 작년 미국 투어와 관련해 숙박, 오락 민간 소비에서 60억달러(8조874억원) 규모의 GDP(국민총생산) 증가 효과를 일으켜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위버스에는 이미 UMG 소속 아티스트 코난 그레이, 제레미 주커, 그레이시 에브라함 등이 입점한 상태인데요. 또한 베트남계 미국 싱어송라이터 투이, J팝 스타 아유무 이마즈, 슈도우 등 북미·일본 아티스트도 입점했습니다. 하이브와 UMG의 계약으로 글로벌 아티스트 입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사진=AP/뉴시스)
 
정민재 음악 평론가는 "위버스에 UMG 아티스트의 입점이 늘어나면 UMG와 위버스가 함께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강할 것"이라며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가 입점을 한다면 그 영향력은 엄청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브 관계자도 "UMG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으로,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업계는 UMG와 협업을 통한 글로벌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이 장기적 측면에서 수익성 강화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위버스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지원해 전세계 어느 나라 유저가 들어가도 상품 구매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김성환 음악 평론가는 "UMG가 위버스를 활용하게 될 거고 UMG의 영향력은 북미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며 "유럽, 아시아 다 포함해 여러 아티스트가 포함돼 있어 그들이 위버스를 원하기만 한다면 그 규모가 더 커져 거대한 글로벌 음악 팬덤 커뮤니티를 형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이브 관계자는 "위버스는 작년 위버스 DM(direct message), 펜레터, Weverse By Fans 등 신규 서비스를 연이어 론칭하며 서비스 확장과 고도화를 본격화했다"며 "계속해서 아티스트와 팬덤의 다양한 니즈와 취향을 서비스에 반영하고, 고도화해 글로벌 전체를 아우르는 대표 팬덤 플랫폼이 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넌 그레이 등 위버스 입점 해외 뮤지션들.(사진=위버스 컴퍼니)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성남 엔터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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