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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이철규, 내가 심으려는 사람 비례 명단에 없다는 것"
"황상무 사퇴 '만시지탄'…이종섭 시급히 귀국해야"
2024-03-20 10:15:29 2024-03-20 10:15:29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20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반발한 것과 관련해 "'왜 내가 심으려는 사람이 비례대표 명단에 없냐'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 비대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의원의 장문의 페이스북 내용은 번역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호남·당직자 홀대론을 지적하면서 "아쉬움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바로잡길 바란다"고 당 지도부에 촉구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제가 주장하는 것이 100% 사실이라고 말씀드리지는 않겠다"면서도 호남 홀대론에 대해선 "호남 출신을 어디까지 어떻게 규정지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3번, 5번, 8번, 11번 네 분은 호남과 연관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말 호남 비례대표와 관련해 4분의 1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 구체적인 이름이 돌면서 3명이 이미 선정이 돼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그런데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비례대표 선정을) 여겼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번 명단 발표에 뜨악할 수 있고 반발을 느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과정에서 '사천은 없다'고 강조한 데 대해서는 "한 위원장은 '내가 개입 안할 테니, 누군가 다른 사람도 개입하지 말라는 의미였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의를 수용한 데 대해선 "만시지탄"이라고 했고,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선 "소환을 전제하지 않더라도 시급히 귀국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조사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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