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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출발부터 수출 급감, 무역수지도 적자
수출액 135억달러…전년동기비 13.4%↓
무역수지도 13억달러 '적자'로 출발
반도체 21.7% 상승했지만 단순 '기저효과'
주요 품목인 승용차·철강제품 등도 하락
2024-03-11 17:06:15 2024-03-12 01:35:03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3월 출발 시점부터 수출 성적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저효과에 불과한 데다, 자동차 수출 감소세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1~1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21억1000만달러) 감소한 135억달러에 그쳤습니다. 수입은 28.6%(59억4000만달러) 줄어든 148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초 무역수지는 1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6.0일) 수출액은 22억60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1~1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21억1000만달러) 감소한 135억달러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이달 초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갈길이 먼 상황입니다.
 
2022년 3월 초 반도체 수출액은 38억4800만달러였습니다. 2022년 반도체 수출액은 매월 1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2022년 1월 한 달간 반도체 수출액은 110억1600만달러였으며, 2월 수출액은 105억5800만달러였습니다. 
 
하지만 2023년 반도체 수출은 40% 이상 감소한 바 있습니다. 2023년 1월 수출액은 62억3600만달러, 2월 수출액은 61억6700만달러에 그쳤습니다. 이어 3월 초 수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41.2% 감소한 22억15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달 초 반도체 수출액은 기저효과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2022년 3월 초와 단순 비교할 경우 10억9800만달러 부족한 실정입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1~1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21억1000만달러) 감소한 135억달러에 그쳤다. 사진은 무역항. (사진=뉴시스)
 
더욱이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들도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 승용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했습니다. 철강제품(-30.9%), 석유제품(-29.3%), 자동차부품(-24.5%), 정밀 기기(-23.9%)도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미국·유럽연합 등 수출 상위 3국의 수출액도 모두 감소했습니다. 
 
이달 초 대중국 수출액은 28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습니다. 수입액은 31억600만달러로 2억1200만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23억53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연합도 14.1% 줄어든 14억6800만달러에 그쳤습니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규하 경제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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