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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2의 n번방' 피해자 7명 파악…공범 추적 중
김광호 청장 "대부분 미성년자…주범 소재, 특정 중"
"관련 피의자 범위, 수사 속도에 따라 달라질 것"
2022-09-13 12:56:55 2022-09-13 12:56:55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경찰이 '제2의 n번방'이라 불리는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 범죄 수사 상황에 대해 "파악된 피해자(7명)는 대부분 미성년자이며, 공범 추적에 대해 수사 진척이 있다"고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제2의 n번방' 수사를 위해 현재 6개팀 35명의 경찰관을 중심으로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범 '엘'(가칭) 소재는 특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n번방'과의 범죄 행위와 관련된 차이점에 대해서는 "피해자한테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고 텔레그램 운영방식에 차이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당초 지난 1월 경기 파주경찰서에 사건 신고가 있었지만, 서울청으로 옮겨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 아니냐는 지적엔 "국가수사본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잘 인지하고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저희로서는 집중수사를 통해 하루 빨리 검거하는 것이 해소하는 방안"이라고 했다.
 
이어 "(피의자 규모는)수사 속도나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한정지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된 수사 상황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소환 조사를 앞두고 구체적인 사안을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함구했다.
 
또 김 청장은 "전세사기 전담수사팀을 설치한 이후 현재까지 17건을 수사해 25명을 검거했고, 현재 수사중인 98건에는 255명을 수사하고 있다"며 "금융수사대나 광수대·특별수사팀을 중심으로 주요한 사건 위조로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마약수사는 "현재 403명을 검거했고 56명을 구속했다. 강남건이나 유흥업소, 클럽을 통해 유통되는 부분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제2의 n번방'이라 불리는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 범죄 수사 상황에 대해 "파악된 피해자(7명)는 대부분 미성년자이며, 공범 추적에 대해 수사 진척이 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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