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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만의 폭우' 중대본 "사망 7명-실종 6명-부상 9명, 이재민 163명"
2022-08-09 09:30:34 2022-08-09 09:30:34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수도권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또 이재민도 163명이 발생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동작구에서는 전날 오후 5시 40분쯤 비로 인해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 중이던 구청 직원 작업자 A(63)씨가 사망했다. 중대본은 사망 원인을 감전으로 보고 있다. 또 동작구에서 같은 날 오후 8시 29분쯤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졌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전날 오후 9시 7분쯤 침수로 반지하에 일가족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망자는 자매 관계인 40대 여성 2명과 13세 아이 1명이다. 아이는 자매 중 한 여성의 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다른 1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는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등 서울에서 4명이 나왔고,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107세대 163명의 이재민이 나왔다. 또 서울 동작구와 경기 광명 등지에서도 165세대 273명이 주민센터와 복지관으로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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