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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팜-대한결핵협회, 항생제 대체물질 개발 협약
다제내성결핵 치료 박테리오파지 공동 연구 MOU 체결
2022-07-29 13:27:04 2022-07-29 13:27:04
김현일 옵티팜 대표(오른쪽)와 신민석 대한결핵협회 회장이 항생제 대체 선도물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옵티팜)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옵티팜(153710)은 대한결핵협회와 항생제 대체 선도물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다제내성결핵과 광범위약제내성결핵에 대해 박테리오파지를 적용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취지다.
 
옵티팜과 대한결핵협회는 이를 위해 △마이코박테리아(결핵균) 박테리오파지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기술교류 추진 △효능 평가 및 기전 규명을 통한 대체 선도물질 도출 △선도물질의 전임상, 임상, 사업화 등을 협력한다.
 
결핵은 대체로 6개월 이상 꾸준히 관련 약물을 복용하면 완치되는 질병이다. 다만 불규칙한 복약 등으로 치료에 실패할 경우 결핵균이 약제에 내성을 갖게 돼 치료 성공률이 낮아진다.
 
옵티팜은 동물용과 인체용 투 트랙으로 박테리오파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용은 젖소 유방염 치료제가 대표적이며, 인체용에는 다제내성아시네토박터바우마니균 감염증(Multidrug-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 MRAB)과 마이크로바이옴을 접목한 항암 치료제 등이 있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현재의 항생제 기반 결핵 치료 과정에서 다제내성균의 발생은 필연적인 측면이 있지만 이에 대한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박테리오파지로 다제내성균을 치료한 성공 사례가 해외에서 간간히 보고되고 있는 만큼 결핵 분야에도 이를 적용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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