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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잡아라"...경제회복 나선 김동연호
'5대 긴급 대책' 발표…총 규모 418억
농어업인 면세유·물류비…비료가격 안정 지원
수출보험·수출기업 물류비 지원…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2022-06-23 14:42:04 2022-06-23 14:42:04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경기도지사직 인수위가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경기도를 위해 경제 정책 마련에 나섰다. 김동연 당선인은 고물가·고금리의 비정상적인 경제 움직임에 대처하고자 '5대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키로 결정했다.
 
김 당선인은 23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 차원의 비상경제대책회의 2차 회의를 열고 "생활물가의 인상이 사회 문제의 심각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어떤 시·도나 중앙정부보다도 경기도에서 먼저 발 빠르게 움직여 도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출신 김 당선인은 지난 16일 비상경제TF 1차 회의에서 민생경제 위기 대처를 위해 "도지사 취임 전이라도 취약계층에게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총 규모 약 418억원 규모의 '5대 긴급 대책'이 마련됐다.
 
5대 긴급 대책에는 △농어업인 면세유 및 물류비 지원 △비료가격안정지원 △수출보험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김 당선인은 "시급한 것은 물가에 따른 애로사항이다. 유가나 물류비용 문제, 곡물 비료가겨,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생활물가 인상의 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에 공약 유무와 상관없이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들을 위해 농업용 면세유 상승분의 50%와 물류비 일부 등을 지원키로 했다. 도내 농업인에게 지원되는 휘발유, 경유 등 면세유는 총 7억6737만L 규모로, 인수위는 예비비 46억원부터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해 비료가격 안정 자금 지원도 실시하기로 했다.
 
도내 농업인과 비료 생산업체를 대성으로 무기질 비료 가격 인사분 80%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150억여원이 긴급 투입된다.
 
수출중소기업 보험료 지원도 실시된다. 유가 상승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수출실적 2000만불 이하 도내 중소기업 400여개사에게 수출 보혐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0억원으로, 인수위는 본예산 6억원을 신속히 집행한 뒤 추경을 통해 4억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인수위는 서민금융대책 중 하나인 '민생패키지'를 계획 중이다. 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을 비롯한 청년과 여성들을 총망라한 경제 대책으로 빠르면 취임 직후 발표된다.
 
배현기 비상경제대응TF 단장은 "경제 대책에 대한 총 규모를 계산하면 418억 정도 된다. 대상이나 규모 등 효과성 부분에 있어서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가용 부분 특히 예비비를 활용해 적시에 빨리 대응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배현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비상경제대응TF 단장이 23일 경기도 긴급비상경제 대응체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사진=박한솔 기자)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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