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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끔찍한’ 담뱃갑 경고그림 11종 확정…12월부터 적용
흡연 질병·위험 간결·명확하게
액상형 1종은 현행 그림 유지
경고문구, 질병 강조형으로 교체
2022-06-20 17:30:00 2022-06-20 17:30:00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담뱃갑 경고 그림 12종 중 11종이 오는 12월 23일부터 새롭게 바뀐다. 경고 문구는 질병만 강조하도록 짧고 간결해진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제4차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12월 23일부터 시행할 '제4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확정된 그림과 문구는 오는 22일 고시 개정 후 6개월간 유예기간을 거쳐 적용한다.
 
정부는 국민건장증진법에 따라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를 24개월 주기로 교체해왔다. 달라지는 그림·문구는 대국민 효과성 평가 결과 및 가시성, 의미 전달력, 익숙함 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을 고려해 정한다.
 
제4기 경고그림은 폐암, 후두암 등 주제 12종별 특성에 맞게 건강위험에 대한 표현을 강화했다. 다만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은 현행 그림을 유지한다.
 
경고문구는 기존 ‘폐암 위험, 최대 26배’ 등 수치 제시형에서 질명 및 건강위험을 간결하게 강조하는 질병 강조형으로 교체했다.
 
이기일 복지부 2차관은 “나에게도, 남에게도 괜찮은 담배가 없다는 금연 촉구 메시지를 전달하고 담배의 폐해를 명확히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담배 제조·수입업자는 12월 23일부터 담배 제조장 또는 보세구역에서 반출하는 담배에 새로운 경고그림·문구를 적용해야 한다. 새 그림을 넣은 담배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판매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제4차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될 제4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 비교.(자료=보건복지부)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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