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등 남학생 흡연율, 8.2→4.2%로 전국 최저
서울교육청 "코로나 요인 걷히면 이전 수준 복귀할수도"…금연 정책 강화
입력 : 2021-04-20 12:00:00 수정 : 2021-04-20 12: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서울 지역에서 중고등학교 남학생 흡연율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이 인용한 질병관리청의 '2020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중고등학교 남학생 흡연율은 4.2%로 전국 최하위였다. 전년 8.2%에서 '반토막'이 났다.
 
여학생의 경우 같은 기간 3.1%에서 2.5%로 줄어들어 하위에서 5위로 집계됐다. 남학생과 여학생을 합친 수치는 3.4%로 하위에서 2위였다.
 
시교육청은 서울 청소년 흡연율이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를 등교일수 감소, 또래 집단생활의 감소, 생활반경의 축소 등 코로나19에 따른 청소년 사회환경 요소가 변화한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세한 요인 분석 결과는 오는 12월 내지 2022년 1월에 나올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코로나 감염률이 심한 지역일수록 흡연도 줄어들었다는 상관성이 보인다"며 "여학생의 경우 코로나 이전에도 남학생보다 흡연 감소폭이 적었기 때문에 이번에 덜 줄어든 원인을 도출하려면 세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 요인이 걷히면 흡연율이 이전 수준인 5.7% 정도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보고 금연 및 흡연 예방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연 프로그램은 기존 2개월에서 6개월로 늘린다. 기존에는 진흥원에서 하는 2개월 기본 프로그램만 있었다가 서울성모병원이 운영하는 서울금연지원센터에 4개월 심화 과정을 추가했다. 6개월이 금연 유지 관리 통계를 낼 수 있는 기본 기간이라는 게 시교육청 판단이다.
 
아울러 지난달 전화·화상 등 비대면 1:1 금연상담을 강화했으며 ‘학생 참여형 흡연예방 서포터즈단’을 운영한다. 학생 흡연예방 및 금연 창작 공모전을 통해 금연 캐릭터를 공모하고 이모티콘을 제작해 배포·홍보할 예정이다. 학생 금연전문상담사 인력풀도 15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11월2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학교흡연예방사업 정책 포럼'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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