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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도계량기 동파, 최근 1년 간 70% 감소
예년보다 높은 기온, 서울시 예방 조치 주효
2022-02-15 18:22:16 2022-02-15 18:22:16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의 동파 피해가 최근 1년 간 70%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서울시의 예방 조치가 더해지며 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겨울철 동파 대책 기간이 시작된 지난해 11월1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는 모두 2915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622건 보다 6706건(70%)가 줄어든 결과다.
 
전년 대비 수도계량기 동파가 크게 감소한 이유는 예년보다 높았던 기온, 상수도사업본부의 동파예방 사전조치, 시민들의 동파 예방 참여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겨울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환경과 주택 구조상 동파 발생 우려가 있는 동파 취약 34만 세대를 선정하고 맞춤형 보온 조치를 추진한 바 있다.
 
이날 기상청이 15일 오후 9시 서울 서북·동북권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서울시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기상현황, 피해발생현황, 취약계층과 취약시설 보호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피해 발생 시 적절한 조치를 한다.
 
앞서 서울시는 SNS를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들에게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했다. 급격한 기온하강으로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각 가정에서는 수도계량기함 보온 상태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만일 동파 피해가 발생하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카카오톡에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 추가), 다산콜재단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취약 어르신에게 건강체크 등의 전화안부를 실시하고 전화 미수신 시 가정방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거리노숙인 상담과 거리노숙인 밀집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시 핫팩 등 구호물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동파 경계가 발령된 지난달 12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에서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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