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교환으로 혈맹 맺은 KT-신한은행, 금융 산업 디지털 전환 나선다
4375억 규모 각자 지분 획득…AI·메타버스·NFT 등 23개 사업 협력
플랫폼 신사업으로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제공 목표
SI 펀드로 공동 조성해 벤처 발굴…글로벌 사업 추진 검토
입력 : 2022-01-17 14:19:15 수정 : 2022-01-17 14:19:15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KT와 신한은행이 금융 산업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사업 협력에 나선다. 사업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해 각자 4000억원 규모의 지분도 교환했다. 양 사는 인공지능(AI)·메타버스·대체 불가능 토큰(NFT) 등 분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과 박종운 KT 경영기획부문장이 1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KT-신한은행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KT는 17일 신한은행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미래성장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빅데이터·메타버스·NFT·로봇 등 영역에서 미래금융DX·플랫폼 신사업을 중심으로 23개 공동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양사는 사업협력의 장기적 실행력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자 지분을 약 4375억원씩 교환했다. 비상장사인 신한은행 지분은 신한금융지주 지분 취득으로 진행됐다. 이에 KT는 신한금융지주 지분을 약 2.08%, 신한은행은 KT지분을 5.48% 보유하게 된다. 안정적인 공동 프로젝트 수행 및 추가 협력 과제 발굴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R&D) 태스크포스(TF)도 조직한다. 
 
양사는 KT 디지털 플랫폼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접목한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을 추진해왔다. 미래금융DX 분야에서는 KT의 데이터 분석 및 자연어처리(NLP) 등 AI 기술과 신한은행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특화 AI컨택센터(AICC) 등을 개발한다. 신한은행의 AI뱅커 '디지로그'에 KT의 AI·로봇·미디어월 등 솔루션을 더해 미래형 점포로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KT와 신한은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플랫폼 신사업 분야에서는 금융과 연계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KT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금융 인프라를 탑재해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통 포인트를 발생하거나, KT 상권정보 등을 접목한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도 검토 중이다. NFT 기반의 디지털자산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공동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문서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KT와 신한은행은 국내 사업 실적을 충분히 확보한 후 글로벌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동 전략적 투자 펀드(SI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기술 벤처에 투자 및 컨설팅 사업도 추진한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국내 최고 금융 그룹과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DX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 서비스로 신한은행과 함께 DX 성장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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