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념 정책도 국민 동의 없으면 안한다"
전주한옥마을 방문 "동의할 때까지 충실히 설명할 것"
입력 : 2021-12-03 18:33:56 수정 : 2021-12-03 18:33:56
[전주=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3일 "비록 신념에 부합해 주장하는 정책들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이해 못하고 동의 못하면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토보유세, 전국민 재난지원금, 기본소득 등을 두고 이 후보가 공약 후퇴 혹은 번복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적극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주 한옥마을 거리걷기 행사 중 즉석연설에 나서 "정치인은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다. 국민이 위임한 일을 하는 것"이라며 "정치인은 국민을 지배하는 왕이 아니라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에 필요한 일을 국민 명령에 따라 행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이 주장하는 각종정책은 국민에게 필요하고 이 나라가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는데 필요한 일"이라며 "여러분이 동의할 때까지 충실히 설명 드리고 의견을 모아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지배자가 아닌 일꾼인 대리인의 자세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후 전주 한옥마을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를 방불케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한옥마을 입구에서부터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하며 이 후보를 뜨겁게 환영했다. 지지자들의 사진촬영 요청과 악수요청이 이어지면서 불과 수십미터를 이동하는데 10분 이상 소요됐다.   
 
이 후보는 "저는 아무것도 갖지 않고 변방의 외로운 한 인간으로서 빈천한 환경에서 자라나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여러분의 인정으로 여러분의 기대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이제 한 발짝 남았다. 이 작은 장벽을 넘어서 우리가 모두 원하는 그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매타퍼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전북지역 순회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이 후보가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주=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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