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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3.2% 급등…9년9개월 만에 최대(1보)
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2021-11-02 08:00:00 2021-11-02 10:18:0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2% 오르는 등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7(2015년=100)로 전년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올 초 다소 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 2.3% 상승을 시작으로 5월(2.6%), 6월(2.4%), 7월(2.6%), 8월(2.6%), 9월(2.5%)로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가다 지난달 3%대로 올라섰다.
 
10월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 서비스, 전기·수도·가스, 농축수산물 등 모두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4.3% 올랐다. 같은 기간 서비스는 3.2%, 전기·수도·가스는 1.1%, 농축수산물은 0.2% 각각 뛰었다.
 
공업제품에서는 휘발유(26.5%), 경유(30.7%), 자동차용LPG(27.2%), 빵(6.0%) 등이 큰 오름세를 보였다.
 
서비스는 전세(2.5%), 월세(0.9%), 휴대전화료(25.5%), 공동주택관리비(4.3%), 보험서비스료(9.6%), 생선회(외식)(8.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수도·가스는 전기료(2.0%), 상수도료(0.9%), 도시가스(0.1%)가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달걀(33.4%), 돼지고기(12.2%), 수입쇠고기(17.7%), 마을(13.1%), 국산쇠고기(9.0%) 등이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하고 서비스가 오름세 지속했다"며 "지난해 통신비 지원이 있었는데,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공서비스 가격이 오름세가 많이 확대되면서 3%대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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