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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노인복지청 설치" vs 윤석열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노인 요양 공약 내놓으며 노년층 표심잡기
2021-10-28 19:59:20 2021-10-29 07:44:36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8일 경쟁적으로 노인 요양 공약을 내놓으면서 노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홍 후보가 이날 오전 노인복지청 신설을 골자로 한 노인복지 공약을 내놓자, 윤 후보가 요양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불 성격의 공약을 제시한 것이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복지청을 신설해 앞으로 닥쳐올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고 실버 세대 정책을 고령화시대에 맞게 종합적으로 재설계하겠다"면서 '서민 복지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또 "요양병원 환자와 가족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간병비용을 건강보험에서 보장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외에도 △60세 이상 고령자 신규 고용 기업의 고용장려금 두 배 인상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활동 보조 서비스 및 장기요양 서비스 등 돌봄 서비스 보장 등을 내걸었다. 
 
이에 맞서 윤 후보는 요양병원 간병비를 절반 이하로 낮추는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요양병원 간병비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급여화를 통해 간병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내세운 요양·간병 공약은 △요양병원 간병비 국민건강보험 급여화 △요양·간병 가족돌봄 휴가·휴직 기간 확대 △맞춤형 돌봄계획 국가 책임 지원 △장기요양 서비스 선진화 △치매 등 노인질환 예방 지원 강화 등이다. 요양·간병에 대한 국가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간병비 부담 문제를 해소키 위한 공약으로 평가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8일 홍준표 후보의 '노인복지' 정책 공약에 맞불을 놨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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