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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청해부대 272명 전원 '델타 변이' 감염 추정"
변이 검사자 64명 모두 델타 확인…나머지도 변이 준해 관리
확진자 272명 중 267명 퇴원…위중증은 없어
2021-08-04 15:02:50 2021-08-04 15:02:50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지난달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확진자 272명이 모두 '델타형(인도)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중 64명에 대해 변이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4일 기자 설명회에서 "청해부대 확진자 중 64명에 대해 변이 분석을 진행한 결과 모두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관련 확진자는 총 272명이다. 당국은 이중 64명을 대상으로 변이 감염 여부를 검사했고, 검사 대상자 모두가 델타형 변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검사 유무와 관계없이 272명 확진자들의 노출력, 역학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비검사자도 델타 변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굳이 분석을 하지 않더라도 델타 변이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대 내 확진자 272명 중에서는 아직 위중증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준 팀장은 "델타 변이라고 해서 특별히 중증도가 달라진 상황은 이 집단에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어제까지 272명 중 5명을 제외하고 격리해제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5명은 증상이 남아있는 부분이 있어서 완화한 이후 퇴원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안다"며 "특별히 남은 사람 중에서 위중중 등 특이사항이 남아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4일 청해부대 확진자 중 64명에 대해 변이 분석을 진행한 결과 모두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고 있는 청해부대 장병들.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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