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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인증서로 건강기록 간편하게 확인"
복지부·보건의료정보원과 '나의건강기록' 앱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2021-06-30 14:24:07 2021-06-30 14:24:0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각종 예방접종 이력과 병원 진료 이력, 검강검진 이력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한 곳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네이버와 카카오의 인증서가 활용돼 이용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30일 오전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나의건강기록' 애플리케이션 편의성 개선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 총괄, 신정환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신정환 카카오 CTO,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 총괄. 사진/카카오
 
이번 협약으로 이용자는 나의건강기록 앱에서 공공기관에서 보유 중인 개인의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조회·저장·활용할 수 있다. 특히 진료이력 및 건강검진(국민건강보험공단), 투약이력(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예방접종이력(질병청)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건강 정보를 한 곳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나의건강기록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 제공되며 iOS는 연내 개발 예정이다.  
 
특히 오는 9월부터는 네이버 인증서 혹은 카카오톡 지갑 내 카카오 인증서를 이용해 나의건강기록 앱에 로그인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공·생활서비스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인증서의 사용 영토도 확대됐다. 6월 기준 네이버 인증서는 1100만명, 카카오는 1500만명의 발급자를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향후 △개인건강기록 기반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협력 △개인정보 보호 등 철저한 보완관리 협력 △각 기관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강호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익숙한 민간서비스를 공공서비스에 접목함으로써,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개인 주도로 공공기관 건강정보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진료기록, 라이프로그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2022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은 "협약을 통해 나의건강기록 앱을 국민들이 보다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호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기술 발전에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네이버 인증서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해 다양한 공공기관, 의료기관 등과 협업하겠다”고 화답했다. 
 
카카오 신정환 CTO 역시 "카카오 인증서가 국민의 건강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건강정보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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