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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상상상' 삼성머스트스팩5호, 2회 VI 발동…투자자경고
거래소, 다음날까지 현저한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
2021-06-22 17:41:09 2021-06-22 17:41:09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삼성머스트스팩5호(380320)가 장 초반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두 차례나 발동된 이후에도 급등하면서 일명 '따상상상상'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며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거래소는 해당 기업에 주가 급등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전날보다 29.84%(2620원) 급등한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 초반인 9시17초, 9시4분 50초 두 차례에 걸쳐 VI가 발동됐다. 
 
지난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삼성머스트스팩5호 주가는 공모가(2000원)의 2배인 4000원에 출발해 30% 오른 5200원에 마감했다. 이후 18일과 19일에도 각각 전장 대비 30%, 29.88% 상승하며 지난해 SK바이오팜 이후 처음으로 '따상상상'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삼성머스트스팩5호에 대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목은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종목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해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
 
추가로 거래소는 다음날 6시까지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공시대상 여부가 있는지에 대해 공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거래소는 현재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는 스팩주에 대한 기획 감시를 지난 3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머스트스팩5호 역시 기획 감시 대상으로, 거래소는 미공개정보이용이나 시세조종, 부정거래 행위 등이 없었는지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스팩(SPAC)은 기업인수목적회사로, 합병 대상을 결정하기 전까진 실체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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