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영상)돼지고기 가격도 폭등…밥상물가 '들썩'
2021-06-14 19:41:01 2021-06-14 19:41:01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돼지고기 가격이 작년에 비해 2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인 쌀, 밀가루 등의 가격도 오르면서 밥상물가가 요동치는 모습입니다.
 
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나누기 전의 가격인 국내 지육가는 지난달 1㎏당 5403원으로 작년 동기간보다 19.9% 올랐습니다. 돈육 가격은 보통 지육가의 80% 수준에서 결정됩니다.
 
돼지고기 값 폭등은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이후 중국이 물량을 비축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조림햄을 비롯한 돼지고기를 주 원재료로 만드는 육가공 제품의 원가 압박이 심화되자 이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손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햄버거, 돈까스 등 돼지고기를 많이 사용하는 외식업계의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예상됩니다.
 
쌀값도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10%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해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수요가 높자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밀가루 가격 인상도 하반기 최대 관심사입니다. 밀 소비량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제분업계는 가격 인상 시점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밀가루 인상은 라면·과자·빵·피자 등 다른 제품군 인상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서민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용윤신입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