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보아 오빠 권순욱 감독, 복막암 4기 고백
2021-05-11 00:53:30 2021-05-11 00:53:3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수 보아의 둘째 오빠이자 메타올로지 대표 권순욱 감독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권순욱 감독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쉬었다 복귀했다, 잠적했다, 나왔다를 반복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는 걸 알게 되었고 현재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 암이다. 복막염으로 고생하던 작년 12월 말쯤 몸 안에 스텐트가 장을 뚫고 나오면서 장 천공이 생겼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한 응급 수술을 했다헌데 예후가 좋지 않은 지 현재 기대 여명을 2~3개월 정도로 병원마다 이야기를 한다고 밝혔다.
 
권순욱 감독은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왜 나에게 이런 꿈에서나 볼법한 일이 나타난 건지 믿을 수가 없지만 잠에서 깨어나면 언제나 늘 현실이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더불어 현재 장폐색으로 인하여 식사를 못 한 지 2달이 넘어 몸무게는 36kg까지 떨어졌고, 몸에 물은 한 방울도 흡수되지 않아 갈증과 괴로움은 말로 표현이 안 되며 수액을 꽂은 채로 움직여야 해서 거동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고 현재의 상태를 전했다.  
 
그는 의학적으로는 이미 죽은 사람 판정을 하는 병원과 의사들 그리고 하루하루 죽어가는 몸의 기능들을 보며 저는 이제 자신이 많이 없어진 상태라며 그래도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치료는 계속해서 시도 중이고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한창 신나게 일해도 모자랄 나이에 불과 몇 달 전까지 멀쩡했던 나에게 젊은 나이의 암은 정말 확장 속도가 굉장히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기운이 있을 때 간간이 소식 올리겠다고 했다.
 
권순욱의 암 투병 고백에 동생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라며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라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보아 오빠 권순욱 감독. 사진/권순욱 SNS 캡처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