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또 한 번 칸 국제영화제를 들썩이게 만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오는 7월 개막을 앞둔 제74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될 가능성이 크다.
박찬욱 감독. 사진/왓챠
29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매체 스크린 데일리는 올해의 칸 국제영화제 초청 예상 작품들을 나라별로 짚은 기사를 내보냈다.
한국 영화 가운데에선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가 가장 유력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스크린데일리는 “‘헤어질 결심’은 세계적 감독 박찬욱의 신작 인 만큼 칸에서도 벌써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지난달 촬영을 마쳤기에 출품까지 영화를 마무리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촉박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박찬욱 감독은 제5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로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칸 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으로서 세계적인 거장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도 주목되는 작품이다. ‘비상선언’에는 ‘기생충’의 주인공 송강호가 출연해 칸 국제영화제 측의 관심이 높다. 여기에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까지 출연해 초청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다.
배우 황정민이 실제 ‘배우 황정민’으로 출연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 ‘인질’, 이성민 주연의 ‘리멤버’, 조진웅과 ‘기생충’의 또 다른 주역 최우식이 주연을 맡은 ‘경관의 피’도 초청 가능성이 언급되는 작품들이다.
작년 칸 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으로 인해 초청작 리스크 발표만으로 대체된 바 있다. 올해는 오는 5월 27일 초청작 발표 이후 예년보다 두 달 가량 늦은 7월 6일 공식 개막 예정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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