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D-1)일상회복 '첫걸음'…접종자 모두 1호 접종자(영상)
오전 9시부터 AZ 백신 전국 동시 접종 시작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 시설 입소자·종사자 대상
1호 접종자 미지정, 백신 접종 첫날 의미 부여
26일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 인천공항 도착
입력 : 2021-02-25 17:17:36 수정 : 2021-02-26 11:57:4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내에서 역사적인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지난해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1개월여만이다. 
 
1차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 총 28만9000여명이다. 또 26일 오후경 국제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25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일상회복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아 정부는 반드시 목표한 시점까지 집단면역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에서 백신 접종이 동시 시작된다. 전체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 1657개소, 노인요양시설 등 4156개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중 접종에 동의한 28만9000명이다. 동의율은 93.7%로 요양병원이 92.8%, 노인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이 95.5%로 나타났다.
 
접종 시작 하루 전인 이날 새벽 이천 물류센터에서는 냉장유통차량 56대가 동원돼 백신 16만3000도즈를 싣고 전국 보건소(257개소)·요양병원(292개소)으로 배송을 시작했다. AZ백신은 오는 28일까지 보건소 258개소, 요양병원 1657개소로 배송이 완료될 예정이다.
 
배송 과정에서는 일부 차질도 빚었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제주도에 할당된 백신이 전날 밤 이천 물류센터를 떠나 목포항에서 카페리를 이용해 제주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송 도중 적정 보관 온도 범위를 벗어나 전량 회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당국은 사과의 뜻을 밝힌 상태다. 해당 백신을 재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체된 백신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 제주항에 도착했다.
 
접종 첫날인 26에는 전국 213개 요양시설에서 최소 5000여명 이상이 접종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6일 하루동안 접종받는 총 인원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요양병원 같은 경우에는 자체적인 계획에 따라 5일 동안 분배를 해서 접종을 시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신접종은 의료진이 있는 요양병원·시설의 경우 자체 접종을 하고, 의료진이 없는 곳은 보건소 접종팀이 직접 방문하거나 보건소에서 방문접종을 하게 된다.
 
특히 많은 관심이 쏠렸던 '1호 접종자'는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특정인에게 이목을 집중시키기보다 국내 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에 의미를 두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일부 광역자치단체가 1호 접종자를 정하는 등 지역별 첫 접종자가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26일 오후 12시10분에는 국제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이 국내로 들어온다. 대한항공 화물전용 여객기는 이날 오전 11시 화이자 백신을 싣기 위해 네덜란드로 출발했다.
 
화이자 백신은 26일 도착 후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예방접종센터 등 5개 예방접종센터로 옮겨진다. 이후 오는 3월8일부터 각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체 접종기관(82개기관)으로 배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는 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5만4910명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96명으로 전날 440명에서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이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369명, 해외유입은 27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강서구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착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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