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환보유액 4431억달러…7개월 연속 사상최대
12월 말 외환보유액 4431억달러…전월비 67억달러 증가
작년 6월부터 7개월 연속 사상 최대 행진
1년간 342억8000만달러 증가…11년 만에 최대
입력 : 2021-01-06 08:45:22 수정 : 2021-01-06 08:45:22
[뉴스토마토 이정윤 기자]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이 4400억달러를 돌파해 7개월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의 연간 증가액도 금융위기 이후 최대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외환보유액은 4431억달러로 전월 말 대비 6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 말(4107억5000만달러)과 7월 말(4165억5000만달러), 8월 말(4189억5000만달러), 9월 말(4205억5000만달러), 10월 말(4265억1000만달러), 11월 말(4363억8000만달러)에 이어 12월 말까지 7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외환보유액 증가는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금융기관 지준예치금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준예치금이란 시중 은행들이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받은 외화 예금의 일부를 한국은행에 맡긴 것을 뜻한다. 12월 말 기준으로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평균적인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 인덱스는 89.68로 전월 말(91.79)보다 2.3% 줄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외환보유액은 4431억달러로 전월 말 대비 6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사진/한국은행
 
지난해 외환보유액의 연간 증가액은 342억8000만달러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687억7000만달러) 이후 1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기타통화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달러 인덱스는 89.68로 2019년말(96.74) 대비 7.3% 하락했다.
 
예치금은 202억8000만달러로 90억5000만달러 급감했으나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4098억4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52억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억5000만달러 증가했고, IMF포지션은 4억2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지난 11월 말 기준 세계 9위를 유지했다. 국가별 순위는 1위 중국(3조1785억달러), 2위 일본(1조3846억달러), 3위 스위스(1조365억달러), 4위 러시아(5827억달러), 5위 인도(5748억달러), 6위 대만(5134억달러), 7위 홍콩(4857억달러), 8위 사우디아라비아(4569억달러)의 순이었다. 9위는 우리나라로 436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10위인 브라질(3558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정윤 기자 j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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