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 "강제징용 문제 어려운 상황, 의원외교 공헌 기대"(종합)
김진표 등 한일의원연맹 방일단 면담…"한일·한미일 연계 불가결"
입력 : 2020-11-13 18:33:49 수정 : 2020-11-13 18:33:49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3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 한일의원연맹 방일단에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현재 한일 관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국 간 의원외교가 관계 개선을 위해 공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과 총리 관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스가 총리가 이날 오후 4시45분부터 약 15분간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 일행의 예방을 받았다"고 밝혔다. 
 
외무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한일의원연맹 간부의 방일을 환영하고, "한일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나라로서 북한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한일, 한미일 연계는 불가결하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스가 총리는 "구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인해 현재 한일관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한일 간 의원외교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뛰어난 환경 만들기에 공헌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AP·뉴시스
 
연맹 회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관저를 나오면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오늘은 일한연맹과 한일의원연맹이 21대 국회에서 처음 결성되어서 간사회의를 하러 온 대표들 예방 차원"이라며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양국의 교류 협력을 한일의원연맹이 중심이 돼 열심히 해서 양국 지도자들이 어려운 한일 현안을 타결해나가는 여건과 환경을 만드는 데에 열심히 하겠다고 (스가 총리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스가 총리는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그렇게 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인 얘기는 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면담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회장으로 하는 국회 한일의원연맹 방일단이 13일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 등을 면담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사진/NHK 온라인 보도 갈무리
 
의원단은 이날 스가 총리를 면담하기에 앞서 집권 자민당과 여당 파트너인 야마구치 나쓰오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 등과 회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위한 양국 간 교류가 깊어져 가야한다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한 바 있다. 
 
야마구치 대표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스가 총리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일관계를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노력을 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들었다"면서 "한일 관계 신뢰를 더 높혀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NHK는 전했다. 
 
또한 야마구치 대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 한 증거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성공시키기 위해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고, 김 의원은 "교류에 의해 쌍방의 국민의 불신을 줄이고 이해의 폭이 더 넓어져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한 양국 간 교류가 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회장으로 하는 국회 한일의원연맹 방일단이 13일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 등을 면담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사진/NHK 온라인 보도 갈무리
 
김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김한정·윤호중·전혜숙 의원과 국민의힘 김석기·이채익·성일종 의원 등 7명의 한일의원연맹 방일 대표단은 지난 12일 출국, 오는 14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방일 일정을 소화 중이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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