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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사내 업무 ‘온택트’ 전환
2020-09-17 15:29:41 2020-09-17 15:29:41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포스코건설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업무 형태를 ‘온택트’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온택트란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이다.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이달 초 태풍 `하이선`이 내륙을 통과할 때, 포스코건설의 국내외 현장소장과 본부 직책자 등 80여명은 화상 회의를 통해 공사현장의 피해 상황과 대응 현황을 파악했다. 전에는 개별 이동해 회의에 참석하면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는데, 영상회의를 활용하면서 유연하고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임직원 소통행사인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도 화상으로 개최했다. ‘더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경영층과 밀레니얼 세대가 함께 개선 아이디어를 나눈 자리로 재택근무 직원들도 실시간 참여했다. 
 
포스코건설은 사내 교육과정인 ‘건설경영아카데미’의 전 과정도 화상 교육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장과 사무실, 재택근무 직원들도 온라인을 이용해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온택트 업무 방식의 효율성이 검증됐다고 판단해 내년 상반기 신입 채용 리크루팅도 화상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인사담당자와 직무별 직원이 주요 대학의 캠퍼스를 직접 방문했으나, 내년에는 온라인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 참석인원 제한 없이 많은 입사지원 예정자를 만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당초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궁여지책으로 온택트 방식으로 업무를 전환했으나, 오히려 업무효율이 증가했다는 의견이 있다”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업무 방식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이 공사현장의 태풍 피해와 대응 현황을 논의하는 화상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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