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태풍 '마이삭' 제주 근접… 피해 속출
2020-09-02 17:31:07 2020-09-02 17:31:07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태풍 '마이삭(MAYSAK)'이 근접하며 제주에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비구름대가 유입되고 산지의 지형적 특성이 더해져 한라산 영실 일대에 이날 오후 한때 시간당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주소방서 대원들이 2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에서 신호등이 강풍에 파손되자 안전 조치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서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한라산 사제비 325㎜, 윗세오름 300㎜, 제주시 한림읍 금악 134㎜ 등이다. 기상청은 3일까지 산지에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도 100∼300㎜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마이삭의 점차 접근하면서 제주 육상에 강풍도 몰아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주요 지점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서귀포시 지귀도 33.2m, 제주시 28.4m, 우도 29.9m, 윗세오름 26m 등이다. 기상청은 풍속 30m의 경우 상가 간판이 날아가고 허술한 지붕 시설이 뜯어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에서 216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시 일도2동 661가구, 애월읍 고성리 264가구, 성산읍 수산리 181가구 등 1106가구는  복구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의 영향을 받는 3일 새벽까지 제주에 최대 순간풍속 30∼50m의 강풍이 불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3일 낮까지 바람이 12~45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3∼12m로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