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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신용대출 14조 돌파
출범 3년 만에 40배 뛰어…비대면 편의성 성장 기여
2020-08-12 15:08:02 2020-08-12 15:08:02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4년 차에 접어든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잔액이 14조원을 넘어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잔액은 14조2749억원으로 전년동기(10조4622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출범 초기인 2017년 7월 3627억원과 비교해 40배가량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높은 신용대출 성장세는 비대면 대출이라는 특성에 더해 쉽고 빠른 대출 과정이 고객을 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대출 고객은 소득 및 재직증명서 등의 각종 서류 제출 없이 빠른 시간 안에 신용대출 한도를 조회하고 신청까지 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신청 시 고객이 은행을 찾으면서 느끼는 불편이 비대면 절차를 통해 많이 줄어든다고 본다"면서 "카카오뱅크에 뒤이어 비대면 대출을 선보인 은행들의 서비스 역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많은 모바일앱 이용자 수도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성장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를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1173만명이다. 지난 2019년 5월 이후 줄곧 은행권 모바일앱 1위다.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 수는 1254만명으로 2019년 말 대비 약 1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1% 증가한 26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453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372.2% 늘었다. 2분기 자산 규모는 24조4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조원 불어났다.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을 합한 대출 잔액은 상반기 중 2조8000억원가량 증가한 17조6800억원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지난 4월27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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