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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해경…40대 경찰관, 대학 여자화장실서 불법 촬영
2020-07-13 17:28:38 2020-07-13 17:28:3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최근 경남에서 현직 교사들의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가 잇따라 적발된 가운데 이번에는 현직 해양경찰관이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붙잡혔다.
 
13일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다 적발된 40대 해양경찰관 A경사를 직위 해제하고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광주 남부경찰서와 남구청 등으로 구성된 '불법촬영 합동점검반'이 광주 남구 봉선동 유안공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영해경과 진주지역 경찰 등에 따르면 통영해경 소속 A경사는 지난 9일 진주의 한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옆 칸에 있던 여성을 몰래 촬영했다.
 
당시 A경사는 화장실 칸막이 위로 자신의 휴대폰을 올려 촬영하다 이를 눈치챈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에 나섰고, 주변 CCTV 확인 등을 통해 A경사를 붙잡았다.
 
경찰은 A경사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조사 내용을 통보받은 통영해경은 A경사를 직위 해제하고 내부 감찰에 착수한 상태다.
 
통영해경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위 금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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