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천억 ‘젠투펀드’, 국내 판매 전액 환매 중단
입력 : 2020-07-03 18:58:35 수정 : 2020-07-03 18:58:35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의 국내 펀드 판매분 전체가 환매 중단 위기에 놓였다.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증권사와 은행에서 판매된 젠투파트너스의 펀드 규모는 1조3000억원에 달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이날 국내 증권사와 은행 등 판매사에 'KS코리아크레딧펀드'에 대한 환매 연기를 통보했다. 앞서 키움증권에 환매 중단을 통보한 데 이어 만기를 앞둔 나머지 펀드에 대한 환매도 연기된 것이다. 
 
젠투파트너스의 펀드는 신한금융투자가 약 4000억원, 키움증권 2600억원, 삼성증권 1400억원, 한국투자증권 178억원, 우리은행 900억원, 하나은행 420억원 등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1조3000억원정도 판매됐다. 국내 판매사들은 젠투파트너스의 펀드를 재간접펀드, 파생결합증권(DLS)신탁 등의 형태로 판매했다.
 
해당 펀드는 아직 만기가 남아있지만 젠투파트너스가 홍콩 현지 금융사와 맺은 운용자산 트리거 조항으로 인해 환매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의 보유자산이 일정 기준 밑으로 떨어질 경우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는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다. 
 
젠투 펀드가 투자한 우량 채권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만기 도래 시 펀드를 환매할 경우 트리거가 발동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한 판매분이 환매 지연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있다. 만약 예정대로 환매를 실시해 보유자산 규모가 줄어들고 현지 금융사가 자금을 회수할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레버리지로 투자한 판매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판매사들은 공동 대응을 통해 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콩 금융 당국에 민원과 소송을 제기해 펀드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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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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