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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도요타 제치고 자동차업계 시총 1위 등극
2020-07-03 08:40:03 2020-07-03 08:40:03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동차 회사로 올라섰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3.69% 오른 1119.6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20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토요타의 2023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2일에도 7.95% 급등하며 1208.66달러를 기록, 시총은 2241억달러에 달한다.
 
테슬라는 지난 2010년 6월 기업공개(IPO) 이후 10년 만에 시총 1위 자동차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부터 독일 다임러, 폭스바겐을 제치며 몸값을 올린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만 160% 넘게 뛰었다. 연초 500달러대였던 주가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360달러선까지 밀렸으나 이후 급격히 상승해 12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시총 1위 등극 후 트위터를 통해 "파티는 시작됐다"라고 올리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고공행진에 대한 거품론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00배를 웃돌아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680달러에서 650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도'로 바꿨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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