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케이블채널에서도 무료로 방송되고 있는 영화가 극장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역시 ‘코로나19’ 여파가 강타하는 영화계의 씁쓸한 단상일 것이다. 재개봉 영화를 넘어서 무료 공개 중인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하는 또 하나의 황당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요즘 극장가다.
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4일 박스오피스 1위는 재개봉 영화인 ‘위대한 쇼맨’이다. 이날 하루 동안 전국에서 1만 6842명을 동원했다. 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다. 2017년 개봉한 이 영화는 재개봉 관객 수까지 포함해 누적 관객 수 144만 9683명이다.
2위는 ‘프리즌 이스케이프'로 1만 5003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 12만 6975명이다. 3위는 ‘카페 벨에포크’로 6482명이다. 누적 관객 수 2만 1795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10위까지 한국영화는 단 한 편도 없었다.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박스오피스 순위는 지난 21일 개봉한 독립영화 ‘나는 보리’로 874명을 동원하며 15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5222명이다.
24일 하루 동안 전국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7만 1384명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