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금융데이터거래소를 통해 데이터를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융데이터거래소는 금융 분야의 양질 데이터 유통을 위해 금융보안원이 설립, 지난 11일 출범했다. 이미 30개 금융회사가 참여해 150건 이상의 데이터 상품이 출범과 동시에 판매를 앞두고 있다.
신한은행은 2500만 명의 거래고객과 월 3억 건 이상의 입출금 거래 정보를 활용해 지역단위의 소득, 지출, 금융자산 정보를 개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군별, 지역별 대표성을 갖고 금융관점에서 지역별, 상권별, 고객군별 세분화 및 비교 분석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참여는 데이터3법 개정에 따른 금융위원회 데이터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데이터 유통시장 조성에 맞춰 제휴사들과 데이터 협업 및 결합 사업을 추진해 왔다. 유통 데이터 개발과 외부 자문을 통한 데이터 상품화 등 철저한 사전준비로 선도적인 데이터 기반 자문 및 판매 서비스업 진출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금융 데이터거래소 출범식'에서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사진 왼쪽부터), 진옥동 신한은행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 등이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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