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사채 발행 1분기에 294.2조…전년비 18.8%↑
입력 : 2020-04-09 15:04:36 수정 : 2020-04-09 15:04:36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올해 1분기에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300조원에 육박하며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긴급 유동성 수혈에 나선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총 29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5.7% 감소했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써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처리된다. 단기사채 제도는 지난 2013년 기업어음과 콜시장을 대체하고, 전자적 방식으로 새 인프라를 구축해 단기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의 발전 및 전자증권 도입 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도입됐다.
 
이 중 일반기업이나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는 243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7% 증가했다.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는 49조7000억원으로 14.5% 늘었다.
 
발행회사별로 보면 증권사의 1분기 단기사채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9% 급증해 17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업종 발행의 59%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드·캐피탈 및 기타 금융업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0조8000억원을 발행했으며, 유동화 회사는 40조7000억원 발행으로 14.5% 늘었다. 일반기업과 공기업의 발행량은 27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특히 일반기업·공기업 발행량은 다른 발행회사와 달리 전분기 대비로도 10.4% 증가세를 나타냈다.
 
단기사채 발행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유동성에 비상이 걸린 회사들이 단기사채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채를 통해 장기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은 기업어음(CP), 단기사채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1분기에 발행된 단기사채 중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은 291조9000억원으로, 단기사채 대부분이 만기 3개월 이내로 발행되는 추세다. 이는 총 발행금액의 99.6%다. 7일 이내 초단기물도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18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발행량의 61.6%를 차지한다.
 
신용등급별로는 A1 등급 발행량이 26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A1등급 발행은 전체 발행량의 90.9%를 차지해 안전 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A2등급 이하 발행량은 2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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