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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경제지표·연준 추가대책 발표 주목
2020-03-22 12:00:00 2020-03-22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경제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충격이 반영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30% 폭락한 1만91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 대비 14.98% 떨어진 23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64% 하락한 6879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목요일에 나올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레스토랑, 상점 등 코로나19로 인한 대량 해고 여파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번주 실업수당청구건수가 225만건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28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33% 급증하며 201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번주에는 이보다 8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화요일에는 3월 마킷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 PMI, 금요일에는 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나온다.
 
마이클 아론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 수석 투자전략가는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눈으로 확인하기 시작했다"며 "이미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에서 확인됐고, 앞으로 더 명확한 그림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PMI는 (현재 상황이)얼마나 나쁜지와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어느 정도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부양책 발표 여부도 중요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부채가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한 만큼 연준이 회사채 매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주에 또 다른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며, 여기에는 기업 부채를 매입하는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으로 인하하고 1조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기업어음(CP) 매입,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유동성 지원창구(MMLF) 도입 등을 발표했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들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과 개인의 경제적 손실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재정부양책 안건이 월요일 의회에 상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장의 유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벤 랜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외환전략가는 "시장은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됐다는 신호나 정책 입안자들이 올바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힌트를 찾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 최악에 이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에는 2월 시카고 연준 국가활동지수, 24일에는 2월 신규 주택판매, 25일에는 2월 내구재수주, 1월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되고, 26일에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상품무역지수, 27일에는 2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등이 나온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코로나19의 확진 상황과 경제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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