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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 코스닥 12%↓…양쪽 모두 '서킷브레이커'
2020-03-13 13:26:25 2020-03-13 13:40:29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7%대 급락하고 있다. 지수 폭락에 이날 9시6분 경 한국거래소는 어제에 이어 사이트카를 발동했으며, 10시43분에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닥 시장도 지수 급락으로 서킷브레이커를 발동, 사상 최초로 양대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기록을 남겼다. 
 
13일 오후 1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44.48포인트(-7.88%) 내린 1689.85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오전 장중 168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변동한 채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이 때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전일 종가지수 대비 지수가 8% 이상 하락하는 상황이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되며, 이에 따라 20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717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18억, 13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주요 업종 18개는 모두 하락세다. 종이·목재(-13.49%), 운수창고(-13.11%), 기계(-12.83%), 섬유·의복(-12.77%), 건설업(-11.24%) 등이 10%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가파르게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11.37% 급락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5.81%), SK하이닉스(000660)(-5.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9.83%), NAVER(-6.91%) 등 대다수가 5% 이상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7.91포인트(-12.05%) 떨어진 495.5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도 9시4분 경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816억, 807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255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펄어비스(263750)만이 보합세고 대다수가 내리고 있다. 케이엠더블유(032500)(-13.76%), CJ ENM(035760)(-7.87%), 에코프로비엠(247540)(-8.19%) 등이 큰 폭 떨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70원(1.55%) 오른 122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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