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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또 늘렸다…'11→13.98%'
2020-03-05 14:34:11 2020-03-05 14:34:1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진가 남매가 경영권 다툼 중인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군으로 알려진 델타항공이 지분을 또 늘렸다.
 
델타항공은 최근 한진칼 주식 176만1074주(2.98%)를 추가로 취득하며 모두 13.98% 지분율을 확보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직전 지분율은 11%였다.
 
델타항공은 이달 말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분을 무섭게 늘리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도 1%를 추가 취득한 바 있다.
 
한진가 남매가 경영권 분쟁 중인 가운데 조원태 회장 우군으로 알려진 델타항공이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사진/델타항공
 
이로써 조 회장 측은 우호 세력의 지분을 더해 모두 36.43%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연합을 결성한 KCGI, 반도건설 지분을 합해 모두 37.63%를 보유한 상태다.
 
양측은 앞으로도 지분율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델타항공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한선인 15%까지 지분율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조 전 부사장 주주연합도 자금 여력이 있는 반도건설을 앞세워 지분율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편 한진칼 주주명부는 지난해 말 폐쇄됐다. 이에 따라 이들이 이후에 추가로 확보한 지분은 오는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이후에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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