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0%', 여윳돈 '파킹통장'에 맡겨 실속 챙기세요
입력 : 2020-02-29 09:00:00 수정 : 2020-02-29 09: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예금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어 '0%'대 금리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고객들이 여윳돈 운용에 고심이 커진 만큼 은행들도 짧은 예치기간에도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parking)통장'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파킹통장은 예치기간 만큼 이자를 계산해 제공하는 수신 상품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최근 '잇(it)딴주머니통장' 내에서 여유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파킹통장인 '딴주머니'의 금리를 연 1.0%에서 1.2%로 인상했다. 1인당 1000만원을 한도로 기본금리 연 1.1%에 수협은행 마케팅 동의 시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형태다.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도 고객 유치를 위해 금리를 인상을 단행했다.
 
SC제일은행은 파킹통장인 'SC제일마이줌통장'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매일 잔액이 고객의 설정액 보다 높으면 설정액에 연 1.0%의 금리를, 초과금액에 연 0.5% 금리를 각각 준다. 설정금액은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다.
 
농협은행 'NH주거래우대통장'은 가입 고객의 나이가 만34세까지는 일별 잔액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 최고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월 50만원 이상의 급여이체 실적, 신용·체크카드(채움) 결제실적 월 20만원 이상 등 요건 충족 시 최고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주거래S20통장'은 신한카드 결제실적 등 조건에 따라 200만원 내에선 최대 1.5%의 금리를 제공한다. 단 나이 요건이 있어 만 18~30세가 가입 대상이다. 카카오뱅크는 계좌 잔액 중 1000만원 한도로 '세이프박스'를 설정하면 연 1.0%의 이자를 제공한다. 
 
저금리로 이자마진이 줄면서 은행들의 유동자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은행들이 고금리를 제공한다며 파킹통장을 선보이고 있지만 사실상 가입 한도와 주거래 통장의 요건들을 함께 제시하는 형태다. 가입자는 무턱대고 금리만을 좇기보다 예치액과 기간을 고려해 상품을 분별할 필요가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이 아닌 수시입출금 통장들은 조달금리가 싼 핵심예금으로 분류된다"면서 "비대면 경쟁이 확대되면서 고객들의 이동이 잦아지자 고객 유치를 위한 방법으로 파킹통장 출시가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창고에서 고객이 금융상품 가입을 위해 은행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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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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