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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랩 “한국인, 미국식 영어에만 익숙”
세계 아이엘츠 성적 분석……한국, 38개국 중 36위
2020-02-28 14:06:16 2020-02-28 14:06:16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국인의 영어 시험 성적이 미국식 또는 영국식 영어의 차이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원스쿨의 시험영어 인강 브랜드 시원스쿨랩(LAB)은 미국에서 만든 토익(TOEIC), 토플(TOEFL) 시험에서 한국은 10여년 동안 중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영국에서 만든 아이엘츠(IELTS) 시험에서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토익, 토플, 아이엘츠 성적 순위. 사진/시원스쿨
 
아이엘츠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과 영국문화원, 그리고 호주 IDP에듀케이션이 공동 개발한 시험으로 아카데믹과 제너럴 두 개의 모듈로 구분돼 각각 유학, 이민 및 취업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토익과 토플 성적으로 보면 한국은 2010년도에 들어 꾸준히 국제 평균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토익 국제 순위는 18위로 평균점수(673점)도 가까운 일본과 150점 이상 차이난다.
 
하지만 아이엘츠 시험 제너럴 모듈 성적 통계에 따르면, 시험을 가장 많이 응시한 38개 주요국 중 한국은 35위로 나타났다. 이전 해에는 38위를 기록했다.
 
특히 9점 만점의 아이엘츠 점수에서 한국은 6.0 이하의 점수(5.75)로 세계 평균 점수(6.45)와도 큰 격차를 보인다.
 
신승호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소장은 “아직 많은 사람들이 미국식 영어만 표준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국가에서 사용하는 영어를 배척하는 경향이 있는데, 국제무대에서는 영국식 영어가 더 많이 통용되고 있다”며 “한국인은 교과과정 등 비교적 접할 기회가 많은 미국식 영어에 친숙해 글로벌 공용어로서의 영어 학습과는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원스쿨랩은 영국식·호주식 영어를 바탕으로 한 아이엘츠 최신 인강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부터 개정된 아이엘츠 시험 운영 방식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석해 발표하기도 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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