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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대규모 변액 보증준비금…실적 '부진'-NH투자
2020-02-19 08:37:35 2020-02-19 08:37:35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기존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 의견은 유지했다. 
 
삼성생명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6억원이었다. 시장예상치(563억원)와 큰 차이를 보였다.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대규모 적립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변액보험 보증 손실이 239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연간 금리 하락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준비금 적립이 파생상품 헤지 손익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이익률은 2.5%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손해율이 84.7%를 기록함에 따라 사차익도 1598억원으로 줄었다"며 "실손 청구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사차익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금리 환경 개선 없이는 연간이익 성장이나 주당배당금 유지가 쉽지 않겠지만, 적절한 비이자수익과 비용절감 노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는 양호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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