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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에게 배우는 지혜, 여유당전서 공개 강연 열린다
네이버문화재단, 30일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서 행사
2020-01-20 11:32:32 2020-01-20 11:32:3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와 관련한 공개 강연이 열린다.
 
20일 네이버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저녁 7시 30분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에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산 정약용 여유당전서에 삶의 길을 묻다 :오늘 우리, 어떻게 지혜롭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다산 연구 분야 권위자이자 그동안 네이버 고전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 송재소 퇴계학연구원장이 나서고 최원정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는다.
 
이번 행사는 2017년부터 네이버문화재단, 한국인문고전연구소가 함께 진행해온 ‘고전번역 프로젝트’ 일환이다. 네이버는 고전번역 프로젝트를 통해 여유당전서의 시문집, 흠흠신서, 목민심서, 우리나라 최초의 고조리서인 산가요록과 같은 고전 콘텐츠와 가치 있는 역사기록물을 찾아 연구, 번역을 지원해왔다.
 
여유당전서는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500여 권이 넘는 방대한 저술을 다산의 당호인 ‘여유당’에서 따다가 정리한 문집으로 다산 사상의 정수로 평가 받고 있다. 다산 정약용의 높은 학문 수준을 담고 있는 고전 임에도, 그동안 불충분한 주석과 현실과 동떨어진 번역 문체, 개별 번역 등을 이유로 완역에 대한 일반 이용자들의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번 강연에선 여유당전서 완역본을 공개한다. 오늘날 공직자의 필독서로 널리 알려진 ‘목민심서’, 공정한 재판을 위해 법조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흠흠신서’의 내용도 논의된다. 배움에 귀천이 없다며 신분과 계급을 넘어 인문·역사·지리·과학·의학·예술 등 학문 전 분야에 걸쳐 방대한 가르침과 저술을 남긴 다산의 지혜를 살펴볼 예정이다.
 
여유당전서 완역본의 경우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성백효 해동경사연구소장, 이강욱 은대고전문헌연구소 위원, 송재소 퇴계학연구원장,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 허권수 경상대 명예교수, 심경호 고려대 교수 등 전문 학자들과 연구소가 함께 참여해 번역 품질을 높였다. 200자 원고지 5만8000여 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현대화한 번역과 표제어, 상세한 주석을 추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오늘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우리 현실을 되돌아보면서 다산이 남긴 지혜와 메시지로 삶의 길을 찾아보고자 이번 여유당전서 공개 강연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네이버와 네이버문화재단은 우수한 한국 고전과 역사기록물을 적극 찾아 연구 지원하며 가치 있는 문화 기록을 대중과 나누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산 정약용 공개 강연 포스터. 사진/네이버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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