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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6일 본회의 소집 요청…검경 수사권 조정법 처리"
유치원 3법·민생법안도 상정 요청…"지체없이 표결 처리"
2020-01-05 13:45:23 2020-01-05 13:45:23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 "내일(6일) 국회의장에게 그동안의 협상과정을 설명드리고 본회의를 소집해줄 것을 요청드리고자 한다"면서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치원 3법과 무제한 토론 신청이 걸려있는 184개 민생법안에 대해서도 상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통과로 시작된 검찰개혁 입법의 마무리 절차를 마냥 뒤로 미룰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은 머뭇거리지 말고 조속히 검찰개혁 입법 절차를 마무리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된 법안 가운데 형사소송법 개정안부터 의결 과정에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검찰청법 개정안부터 들어갈 것인지는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을 상정하면 나머지도 다 처리할 수 있다"며 "법처리 과정들이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이 걸리지 않는다.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한참 뒤로 미룰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어떤 경우든 자유한국당에 의해 무제한 토론이 신청되면 무제한 토론에 임하든지 해서 회기가 끝나는 대로 지체 없이 표결처리하겠다"며 "설 전에 개혁입법 과정에서 정쟁에 볼모로 잡힌 민생 입법 숙제를 일단락짓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자유한국당과의 협의에 대해선 "아직 거리가 멀고 갈등의 골이 깊어 새로운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이 공직선거법 등의 강행처리에 반발하며 의원직 총사퇴 결의한 것을 놓고는 "가볍게 얘기하거나 조롱할 마음은 전혀 없다. 나름의 행위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20대 국회 마지막 남은 임기 동안에 정쟁이 아닌 민생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유치원 3법 상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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