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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내년 총선 대구 동구을 출마 선언
새보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 개최…"어려움 피하지 않을 것"
2019-12-28 17:44:36 2019-12-28 17:44:36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28일 내년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는 자유한국당 지지가 가장 강한 곳으로 개혁 보수인 새로운보수당에 험지"라며 "어려움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에서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이 서울에 출마해 힘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 요구한다"며 "하지만 한국당 지지가 강한 대구 험지에서 결과를 얻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28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당과 보수 통합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진짜 변화의 길을 가겠다면 오늘 당장에라도 합치는데 한국당은 지난 3년간 조금이라도 변화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며 "친박(친박근혜) 정권 실세인 황교안 대표가 있는 한국당은 도로친박당으로 탄핵의 길과 정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정부를 겨냥하려면 낡은 집을 부수고 새로운 집을 지어야 하는데 무작정 기다릴 수가 없기 때문에 저희는 저희 길을 가자고 결심했다"며 "보수 통합 시한은 2월초까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새로운보수당으로 신당명을 정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보수정당인데도 보수라는 이름을 빼면서 다른 가치를 담은 이름을 써 왔던 것이 보수정치의 역사"라며 "지금 보수가 가장 밑바닥일 때 진정한 보수가 어떤 거라는 걸 국민에게 보여드리려고 당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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